‘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가 3.08%로 전체 그룹주펀드 중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키움LG&GS플러스 1[주식]C1’(2.63%), ‘한화ARIRANG LG그룹&상장지수[주식]’(1.36%) 등 나머지 펀드들의 성과도 준수하다.
SK그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0.62%로 괜찮은 편이다. ‘키움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가 1.12%로 가장 앞서고 ‘NH-CA SK그룹녹색에너지30[채혼]Class C 1’이 0.81%로 뒤따르고 있다.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주식-파생]Class A’가 -6.69%로 수익률 꼴찌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자 1[주식](A)’(-3.02%),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3.00%)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다.
현대차그룹주에 투자하는 9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 역시 -0.88%로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자 1[주식]A1’이 -3.44%로 가장 부진하고, ‘IBK삼성&현대차그룹나눔매수&목표달성 1[주혼]A’(-2.56%) 등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중소형주 대비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삼성을 필두로 한 대형 그룹주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수익률 부진에도 연초 이후 삼성그룹주 펀드에 6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온 것이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주 펀드를 운용하는 백재열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삼성과 현대차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 이슈를 안고 있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나머지 대형 그룹주도 중소형주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만큼 실적만 받쳐 준다면 대형주 전반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