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뜨거웠던 이통사의 8월..KT ‘선전’

경쟁사 보조금 제도 줄이면서 반사적 이익
상대적으로 KT의 새로운 서비스 부각
  • 등록 2012-09-03 오후 3:33:13

    수정 2012-09-03 오후 7:20:2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KT가 9개월 만에 번호이동자가 순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사에게 가입자를 뺏앗겨 온 KT(030200)로선 선방한 결과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3일 발표한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현황(자사 번호이동 포함)에 따르면 KT는 타사에서 36만9002명의 가입자를 끌어오고 35만8841명을 잃었다. 1만161명의 번호이동자 수가 순증한 것으로, 이는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선전은 타통신사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사용자의 수가 급증한 결과다.

8월 KT로 번호이동한 사용자 수는 36만9002명으로 전월 8만8598명보다 31.6%가 증가했다.

KT는 타사보다 반년정도 늦은 올 1월부터 LTE서비스를 시작해 그동안 많은 가입자수를 타사에 빼앗겨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SKT,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시행해왔던 보조금 제도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KT의 새로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KT가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목표로 지난 8월 마케팅 조직을 재편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수 현황(자사 번호이동 포함)
KT 관계자는 “타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KT의 차별적인 서비스가 부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55만1332명을 끌어오고, 51만3320명을 다른 이통사에 빼았겼다. LG유플러스는 36만5398명을 새롭게 맞이하고, 25만7458명을 내줬다.

한편, 지난달 다른 이통사로 번호를 이동한 총 이용자수는 129만4225명으로 2009년 6월 147만5746명 이후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통3사가 자사의 LTE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이외 지난달 알뜰폰(MVNO)로 옮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8496명으로 지난달 5214명보다 62.9% 증가하면서 통신3사의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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