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3일 발표한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현황(자사 번호이동 포함)에 따르면 KT는 타사에서 36만9002명의 가입자를 끌어오고 35만8841명을 잃었다. 1만161명의 번호이동자 수가 순증한 것으로, 이는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선전은 타통신사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사용자의 수가 급증한 결과다.
8월 KT로 번호이동한 사용자 수는 36만9002명으로 전월 8만8598명보다 31.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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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5만1332명을 끌어오고, 51만3320명을 다른 이통사에 빼았겼다. LG유플러스는 36만5398명을 새롭게 맞이하고, 25만7458명을 내줬다.
한편, 지난달 다른 이통사로 번호를 이동한 총 이용자수는 129만4225명으로 2009년 6월 147만5746명 이후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통3사가 자사의 LTE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이외 지난달 알뜰폰(MVNO)로 옮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8496명으로 지난달 5214명보다 62.9% 증가하면서 통신3사의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