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철강노조 설득용"

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주 제철소 설비 개선
아사히 "3월 투자안과 별도 신규 투자"
"US스틸에 2027년까지 투자 지속"
  • 등록 2024-08-29 오후 1:56:47

    수정 2024-08-29 오후 7:06:58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해 총 13억 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

일본제철(사진=AFP)
2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몬밸리 제철소에 최소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열연설비 신설과 보수 등에 투자해 고급강재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디애나주 게리 제철소에는 3억달러를 투입해 용광로 개조, 가동 기간을 약 20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대한 14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신규 투자이며 2027년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타카히로 모리 일본제철 부회장은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두 제철소의 강력한 철강 산업 전통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 대해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등으로부터 인수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짚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올해 인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제철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폼페이오 전 장관 기용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후 별 다른 추가 입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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