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보너스 지급 연말로 미룬다"

일부 부서 4월 보너스 지급, 10월로 연기
대규모 정리해고 없지만…비용절감 나서
  • 등록 2023-03-15 오후 2:01:52

    수정 2023-03-15 오후 7:32:1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이 일부 사업부의 보너스지급을 연말로 미루는 등 비용 절감 노력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애플의 일부 부서 근로자들은 보너스 지급 빈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애플은 신규 채용을 제한하고 있고, 직원들이 퇴사한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보통 1년에 1~2번의 보너스 지급 및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서는 다음 달 보너스지급을 10월로 미루고 두번에 걸쳐 지급하던 보너스를 연간 한번만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엔지니어나 중간관리자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위관리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애플의 고위관리자들은 보통 분기별 보너스를 받는다.

애플은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경기 둔화가 심해지더라도 비용절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다가 지난 7월부터 긴축에 들어갔다. 애플은 메타나 구글 등 IT기업과 달리 대규모 정리해고는 하지 않고 있지만 엔지니어를 제외한 대부분 부서에서 신규 채용은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4월 보너스 수령 후 회사를 떠나기로 생각했던 직원들은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 등 영항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첫 역성장이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회사의 정리해고 가능성에 대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가능한 한 다른 방식으로 회사 비용을 관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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