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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래 태국에 한국어 교육이 안착된 것은 여러분과 같은 한국어 선생님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여러분은 한국어 교사이며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미소의 나라’ 태국과 태국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양국을 잇는 가교가 되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태국은 한국어 교사 파견이 처음 시작된 나라이자,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초중등 단계 한국어 학습자가 4만 6000여 명으로 전 세계 학습자 16만여 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으며, 2016년 한국어를 대학입시 과목으로 채택했다. 태국 현지에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어교육 선도국이다.
김 여사는 “아세안과 더불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축은 사람이다. 아세안으로 향하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걸음걸음이 그만큼 소중하다”면서 “여러분과 ‘사제’의 귀한 인연을 맺게 될 태국의 제자들은 여러분이 전해 준 한국어라는 열쇠로 대한민국과 세계로 나아가는 희망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9년 태국 방문 당시 한국과 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총리 부인 나라펀 여사와 함께 참석해 태국 학생들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인에 대한 호의와 애정에 감명 받았던 경험을 회상하기도 했다.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에는 누르술탄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격려하고, 나자르바예프 대학의 케이팝 동아리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2019년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에는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한편 행사를 개최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은 세계 각국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 교사를 선발, 파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태국에 파견되는 한국어 교사 50명이 참여했으며, 롬마니 카나누락 주한 태국대사,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장 등 양국 관계자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