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에 맛보는 햇감자 '서홍' 소비자 첫 판매

경남 밀양 서홍감자영농회 생산 20kg 3000박스 분량
지역 명품 농산물 육성…전국 유통 안정적 판로 확보
  • 등록 2020-05-13 오전 11:55:48

    수정 2020-05-13 오전 11:55:48

겨울에 하우스에 심어 봄에 수확하고 있는 서홍 감자.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겨울시설재배 감자 ‘서홍’이 ‘서홍감자’란 상표를 달고 13일부터 전국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와 처음 만난다고 밝혔다.

서홍감자는 겨울에 하우스에 심어 3∼5월 농산물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시기에 출하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서홍’은 경남 밀양의 서홍감자영농회장에서 생산한 20kg 3000박스 분량의 햇감자다.

기존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겨울시설감자 ‘수미’와 ‘대지’는 한겨울 저온과 이른 봄 고온에 약하고, 토양전염병 피해가 잦았다.

농진청은 겨울시설재배에서 잘 자라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 요구에 부응해 ‘서홍’을 육성했다. 2008년 ‘서홍’을 품종 등록하고 2010년부터 밀양, 김제 등 시설감자 주산지 농가에서 실증재배를 거쳐 2018년 말부터 보급종 씨감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서홍’은 시설 내부의 기온 변화에 잘 적응하고 더뎅이병 발병도가 5.2%로 낮아 병에 매우 강하며 수량이 ‘수미’ 보다 30∼40% 많은 우수한 품종이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서홍’은 지난해 5월 경남 밀양에서 열린 현장평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농진청은 “서홍 감자가 상품화와 판매로 이어지면서 햇감자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서홍 감자가 겨울 시설재배용 지역 명품감자로 양성되기까지 농업인과 유관기관 및 농식품업체 간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서홍 감자에 특화된 재배기술 등 생산현장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홍 감자.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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