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쌀 가격 잡아라”…정부 곳간 푼다

농식품부, 주요 농산물 수급동향 및 대책 발표
이달 들어 농산물 가격 안정세…감자·무가격↓
  • 등록 2018-06-14 오전 11:00:00

    수정 2018-06-14 오전 11:04:49

채소·과일·농산물 도매가격 등락 추이. (표=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쌀값을 잡기 위해 비축 중인 쌀 일부를 내놓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정부양곡 공매 내용을 담은 주요 농산물 수급 상황 및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산지 쌀값은 6월5일 산지 80㎏(한 가마니) 기준 17만4096원으로 평년보다 10.7% 높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기준 이달 12일 도매가격도 20㎏당 4만4660원으로 평년보다 13.0% 높은 수준이다. 3월 말 8만2000톤(t) 규모 산물벼 인수도로 4월부터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5월부터 다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15일 10만t 규모 정부양곡 공매를 공고하고 이달 26일 입찰해 내달 9일 인수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원료곡 수급 상황과 쌀값 추이, 올해 재배면적과 작황 등을 고려해 추가 수급관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쌀을 뺀 농산물 가격은 이달 들어 대체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농식품부 가 집계한 6월 상순 농산물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0.5% 낮았다. 지난달에는 평년보다 4.1% 높은 수준이었다. 감자, 배추, 무 등은 올 초 한파 피해로 지난달까지 밥상 물가에 부담을 줬다.

노지채소류 가격은 이달 들어 평년보다 5.9% 내렸다. 감자도 5월 말부터 노지 봄감자 출하가 시작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6월 상순 감자 도매가격은 20㎏당 2만5062원으로 평년보다 5% 높은 수준이다. 양파와 배추, 사과, 배 등도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사과, 배 등은 4월 이상저온과 5월 말 우박 피해로 다가올 추석 명절 때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추석 한 달 전부터 계약출하 물량을 집중 방출키로 했다. 거봉포도나 복숭아, 멜론 같은 대체과일 선물 활성화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추석 명절기간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기상여건과 작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안 요인에 대해 사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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