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병사 보직 외 업무 말라”…BTS 제이홉 군 행사 사회자 취소

  • 등록 2023-11-07 오후 1:21:54

    수정 2023-11-07 오후 1:21:54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육군 조교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본명 정호석)이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를 맡으려다 취소됐다.

(사진=제이홉 인스타그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래 아나운서 한 분과 BTS(제이홉)까지 두 명이 사회를 보는 것으로 건의가 들어왔다”며 “제가 보기에는 BTS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의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께 더 좋은 모습이고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진행되는 제4회 국제군인요리 대회 본선 경영을 앞두고 제이홉을 사회자로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 소속사와 세부 사항을 조율해왔다. 그러나 신 장관이 보류를 지시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신 장관은 “앞으로 일절 연예인을 하다 (군에) 들어온 병사에게 보직 이외의 다른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 장관에게 해당 건으로 질문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잘한 조치”라며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예외 없이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군대에 간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군에 갔다 해서 연예인이 활용되는 건 염치없는 일”이라고 호응했다.

지난 4월 18일 입대한 제이홉은 현재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지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그룹 멤버 진, 슈가도 현재 군 복무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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