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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일 개막 이후 잼버리 개막 후 이틀 동안 두통, 현기증, 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600명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대회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을 파견했다.
영국 외무부는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영사관 직원들이 현장에 배치됐다”며 “우리는 영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영국 스카우트 및 한국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도 잼버리 대회를 조명했다. AP통신은 “기온이 35도에 달하는 2일 청소년 4만명 이상이 한국 남서부 바다를 매립한 땅에 지어진 캠프장에 모였다”며 “나무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없는 지역에서 잼버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개최하는 글로벌 청소년 야영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58국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4만3000여명이 모였다. 잼버리 조직위는 2일까지 야영지 내에서 175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