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00년 이후 올해 7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마친 오피스텔 중 1000가구 이상 오피스텔은 단 59곳(부동산114 기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전체 오피스텔 분양 단지(5272곳)의 1.12%에 불과하다. 이런 희소성 부각되는 데다 대단지 규모에 맞는 명품 주거시설을 잘 갖춘 대단지 오피스텔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4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1805실 규모의 ‘광교더샵레이크시티’ 오피스텔은 청약 결과 최고 26대 1,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대단지 오피스텔의 희소가치를 증명했다.
주거용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와 달리 한정된 준주거용지나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특성상 1000가구 이상 오피스텔은 넓은 부지 마련 자체가 제한적이다. 광교신도시도 전체 1130만4494㎡ 면적 중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상업업무시설용지는 55만8357㎡로 4.94%에 불과하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택건설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18.45%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실제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1월 입주를 마친 1750실 규모의 ‘광교엘포트아이파크’는 10층 스카이북카페, 선큰광장, 게스트룸, 스카이가든, 워터가든,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 오피스텔 전용 26.25㎡의 경우 국토교통부 기준 지난달 거래된 실거래가는 2억1200만원으로, 분양가(1억7170만~1억8660만원선) 보다 최대 4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외에도 부동산114 기준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 계획인 1000가구 이상 오피스텔로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1850실 규모의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2월)’와 광주 광산구 장덕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1050실 규모의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2월)’ 등 2곳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오피스텔은 압도적인 규모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은데다, 공급 자체도 희소한 만큼 분양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에 관심 가져볼 만 하다”면서 “큰 규모로 평면도 다양한 데다 아파트와 맞먹는 커뮤니티 시설, 화려한 조경·편의시설 등을 갖춰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