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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변인은 “유감스럽지만,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 눌러왔던 것들”이라며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윤석열 후보는 새 보수 정치의 용광로를 자처했지만 비리혐의자, 부동산투기자, 물의 야기자가 처벌을 피해서 의탁한 ‘소도(蘇塗) 후보’였다”며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의 환골탈태를 기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단장은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정부를 배신하고 오만방자하게 심판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존재의 정당성도 부족한 후보”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의 제왕 꿈이 이루어지면 군사독재를 넘어서는 검찰독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피의 혈투가 예상된다. 네거티브 전쟁이 될 것이고, 정책과 비전이 사라진 불행한 선거로 몰고갈 것”이라며 “허나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민주주의 사선에 서서 반드시 검찰 쿠데타를 진압하고 국민의 뜻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민 공동선대부위원장은 “박근혜를 구속시킨 윤석열이 박근혜를 추종하는 정당의 후보가 되는 모순적 상황”이라며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경선 후보가 47.85%의 득표율을 기록,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를 제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위 홍준표 후보는 41.50%, 3위 유승민 후보는 7.47%, 4위 원희룡 후보는 3.17%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