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강남과 용산, 뚝섬 등 3개지역에서 분양예정인 고급아파트는 6개 단지 총 2120가구(일반분양 1413가구)다. 이 가운데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도 2개나 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아파트간의 한판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 노른자위인데다 한강을 끼고 있고, 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대표적인 곳들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3000만원을 넘는 고급아파트들이어서 분양결과가 주목된다.
강남권에서는 이미 GS건설의 역삼자이가 순위내 마감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있다.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는 지난 11일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86가구 모집에 총 155명이 청약, 최고 4.3대1, 평균 1.8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용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전면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을 다음달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전면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을 추진한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상 38·39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주상복합으로 모든 주택이 전용면적 112~ 273㎡의 대형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용산전면3구역에서는 래미안 용산이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상 40층 2개동 아파트 195가구(일반분양 16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된다. 2구역과 마찬가지로 대형 (전용 135~181㎡)면적의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공급 공백으로 고급아파트의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강남·용산·뚝섬에서 펼쳐질 분양 3파전의 관전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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