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과 공존 평택시 '국제평화도시' 392번째 회원되다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내 최대 규모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평택시가 ‘국제평화도시’(ICP·International Cities of Peace)에 가입했다.

지난 7일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대축제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24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국제평화도시는 세계적인 평화 문화 구축을 위해 2009년 설립된 비정부기구(NGO)로,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서 특별협의지위를 승인받았다.

국제평화도시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는 활동과 회원국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 정책 및 문화를 발전시키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평택시의 가입으로, 국제평화도시 회원 도시는 6개 대륙, 72개국에 걸쳐 총 392개가 됐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7일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대축제’에서 국제평화도시 가입을 선포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서 프레드릭 아먼트(J. Frederick Arment) 국제평화도시 의장은 “평택시의 가입은 안보, 풍요로운 공존, 안정과 정의를 가져다준 한미동맹의 70주년을 기념하며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평택의 지역사회가 진정한 평화문화 조성에 헌신하고 있다고 인정받았음을 축하드린다”라고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70년간의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안보와 국제 평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평택시에 거주하는 시민, 주한미군 등 외국인이 함께 공존하는 국제평화도시 평택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의 국제평화도시 가입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포천시·부산광역시 등이 국제평화도시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