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카풀반대' 청원에 "사회적 대타협기구 통해 논의"

'택시와 플랫폼 상생발전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
김현미 "상생발전 방안 나올 수 있도록 최선"
  • 등록 2019-01-31 오전 10:18:40

    수정 2019-01-31 오전 10:18:40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 네번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31일 ‘카풀 반대’ 청원에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풀 허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이 청원에는 21만 6488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한 국민청원에 직접 답변에 나선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해당 청원에 대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답변을 공개했다.

김현미 장관은 “택시업계와 플랫폼 업계, 그리고 정부와 이용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지난 22일 ‘택시와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 소식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큰 갈등을 대화로 풀어보자고 한자리에 모인 만큼 그간 해소되지 못하고 있었던 다양한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며 “지난 25일 ‘택시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국민께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먼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회적 기구의 첫 합의안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문제인 만큼 무엇을 먼저 논의할 것인지도 입장에 따라 예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플랫폼 기술을 택시와 접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택시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분과별 회의 등을 병행하면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장관은 “새로운 길은 새로운 기술이 전통산업과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산업도 발전하고, 종사자도 행복하고, 무엇보다도 이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이어야 한다”며 “어렵게 구성되어 출범한 만큼 모두가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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