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中지도부 갈등…내년 당대회 앞두고 경제 노선대립"

시진핑 '구조개혁, 리커창 '경기안정'
닛케이 "권력 이전투구..당 부패적발 다시 활기 띌 수도"
  • 등록 2016-05-23 오후 2:39:37

    수정 2016-05-23 오후 2:39: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지도부 내에서 경제 진단과 대응법 등을 둘러싸고 견해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내년 가을께 열리는 공산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의 노선 대립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그 주변인사들이 현 중국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며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반면, 시진핑 주석은 구조개혁을 강조하는 양상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유력인사’의 익명 인터뷰를 근거로 중국 지도부의 갈등설을 다뤘다. 이 인사는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가운데, 3월 한 달만 개선된 점에 대해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 경제의 모순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U나 V자형 반등이 아닌 L자형을 그릴 것”이라 내다봤다. 또 3분기 실적에 대해 중국 정부 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닛케이는 그가 시 주석의 측근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혹은 그에 필적할만한 인물일 것이라 전망했다.

또 경제 해석이 다른 만큼, 정책 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 유력인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봄까지 중국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종종 인하한 데 대해 “외환, 주식, 채권, 부동산과 은행 대출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통제 불가능할 경우 금융위기를 일으킴으로써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리커창 총리는 지난 16일 “채무는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재정투입에 대해서도 “최근 몇 년간 경제의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도 강한 경기 자극책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이 같은 ‘유력인사’의 고발은 내년께 열리는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둔 권력 이전투구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

아울러 닛케이는 “한동안 지난해 여름 이후 소강상태였던 당 간부의 부패 적발이 다시 활기를 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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