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재야 단체, 소위 말하는 2중대 정당에 기가 꺾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미 양당 지도부가 사전협의해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라는 안이 나온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9월 의총을 통해 추인을 받았는데, (민주당이) 5개월 넘게 아무런 입장 정리를 못하고 오늘에서야 결국 준연동형 비례제로 가겠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준연동형 비례제는 국민은 (표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 필요가 없다는 것 아니겠나”라면서 “선거제와 관련된 새로운 방식의 협상이 없다면 현행 공직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협상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해 이른바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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