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네이버는 이번에 ▲서치플랫폼(검색광고) 7,101억 원 ▲커머스 2,854억 원 ▲핀테크 1,740억 원 ▲콘텐츠 1,150억 원 ▲클라우드 763억 원 등 분야별 매출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또, 지금은 커머스 매출이 검색광고의 절반이 안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검색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커머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9% 성장, 핀테크는 67.6% 성장, 콘텐츠는 31.8% 성장, 클라우드는 66.2% 성장했다.
커머스가 새로운 동력..라이브커머스·장보기 급성장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 커머스는 최근 네이버와 CJ간 6천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인해 더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면 자체 도전 뿐 아니라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라면서 “(CJ와의 제휴로)네이버는 쇼핑과 결제에서 물류로 이어지는 흐름에 완결성을 갖추고 콘텐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2대주주(7.85%)로서 대한통운의 택배 인프라, 글로벌 물류 인프라에 기술과 데이터 접목해 주문부터 알림까지 모두 디지털화하고,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도 구축해 커머스에서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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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동영상 검색에도 도움
한성숙 대표는 커머스 분야 중 라이브커머스와 장보기의 성장성도 언급했다.
네이버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등이 있는데, 스마트스토어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SME)의 창업이 늘면서 매월 3만 명씩 늘고 현재 38만 명의 샐럽들이 이용한다.
브랜드스토어는 밀레나 슬로, MS X박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 현재 160개가 들어왔고, 지난 7월 런칭한 쇼핑라이브는 9월 판매자수 전월대비 2배 증가, 거래액 2.5배 증가, 9월 기준 매일 700명의 중소상공인 이용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 라이브커머스는 브랜드와 브랜드간 콜라보도 가능한, TV홈쇼핑과 다른 특징으로 아직 시작단계”라면서 “네이버는 여러 라이브가 동시 진행되는 기술적 인프라와 데이터 처리 능력이 훌륭해 차별화된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동내시장 장보기도 증가..전국 시장 연결 추진
한 대표는 장보기의 경우 유저들 반응이 실급검에 오르는 등 관심이어서 입점 문의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밌는 데이터는 동네시장 장보기가 7월 대비 주문이 2.5배 이상 증가했고, 네이버에서 다른 패턴을 보여 전국적으로 시장을 연결하는 일들을 하고 각 매장 배송체계도 어떻게 해야 만족도를 높일지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전문 장보기 업체와의 협업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e커머스 전략 논의중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소프트뱅크와 다양한 e커머스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이후 스마트스토어나 쇼핑검색 등에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려우나 e커머스 관련 네이버의 자산과 라인과 야후 영역을 이커머스적으로 풀어내자는 얘기는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내년 1분기부터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에 따른 지분법 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CFO는 “내년 3월 경영이 통합되면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는 32.5%를 네이버가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1500억 원 이상이어서 내년은 상당한 규모가 지분법 이익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