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호남서만 1만1000가구 분양…소화될까

광주 5300여가구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
광주,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앞둬
“규제 강화에 인기하락” 전망도
  • 등록 2020-09-07 오전 11:41:20

    수정 2020-09-07 오전 11:41:2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말까지 순천, 완주, 광주 등 호남권에서 1만1000역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어서 분양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호남권 분양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다주택, 법인에 대한 세제를 강화한 7·10대책 등의 여파로 지방 부동산시장 냉각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호남권에서는 광주 7곳 5338가구, 전북 5곳 4287가구, 전남 4곳 1762가구 등 1만1387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4205가구보다 2.7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역 시장 분위기가 좋은데다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열기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8월까지 호남권 분양시장엔 훈풍이 불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공급된 20개 단지중 13곳이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는 1순위 평균 200대 1, 최고 121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6월 광주 동구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 역시 평균 10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순천에서도 ‘포레나 순천’이 평균 48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평균 22대 1로 각각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다만 광역시인 광주는 이달 중순 이후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되면 청약 경쟁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시 전매제한 강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광주를 제외한 전남, 전북지역 도시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입지, 분양가와 함께 어느 건설사가 시공하는지도 함께 고려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투자수요로 가격이 급등했던 광주는 세제 강화 조치 등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입주물량이 해소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봤다.

분양 예정인 대표적인 아파트단지는 전남 순천에서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다. 다음달 분양 예정으로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다. 사업지 서쪽에는 순천동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봉화산이 자리해 주거환경 입지가 쾌적하다. NC백화점 순천점, 홈플러스 순천점, 순천문화예술회관, 순천의료원, 순천시보건소, 순천시청 등 관공서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좋다.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
쌍용건설은 10월 전남 완도군에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완도’로 총 192가구로 조성되며,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오션뷰가 가능하다.

광주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서구 광천동에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한다. 총 35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70, 84㎡ 305가구, 오피스텔 전용 29㎡ 54실,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종합버스터미널인 유스퀘어가 자리한다. 중흥토건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북구에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107㎡ 2240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이 인접해 있다.

이외 전북에서는 완주군 첫 번째 택지지구인 삼봉지구(삼봉 웰링시티)에서는 대우건설이 B-2블록에서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 72~84㎡, 총 605가구 규모의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다. 인근의 호남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를 통해 전국 광역도시로의 접근성이 좋고 바로 앞에는 완주산업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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