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가정폭력 사범은 4만3576명으로 2013년 1만8000명 대비 약 2.4배 늘었다.
문제는 재범율이다. 검거인원 중 동종 재범인원은 4001명으로 전년 2775명보다 44.2% 늘어난 것은 물론 5년 전인 2013년 2131보다도 두 배가량 증가했다. 한 번 가정폭력을 저지른 사람이 다시 한 번 가정폭력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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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증가율 측면에서 보면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데이트폭력 상담 건수의 증가율이 713.0%로 가장 높았고 가정폭력(50.4%), 성매매(35.0%), 성폭력(22.1%) 순으로 높았다.
다만 남성 피해자도 규모는 작지만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3년 95명에서 2018년 255명까지 늘어났다.
검거인원은 5497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 이들 중 남성이 96.6%로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성폭력 발생 건수는 5년 전보다는 늘었지만 작년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2018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3만1396건으로 2013년 2만8786명보다 늘었다. 전년 3만2324건 대비로는 838건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 비율은 지난 2018년 57%로 2년 전인 2016년 73.3%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반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남성 비율은 44.5%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