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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홍콩 제외)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8만9000원짜리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8배까지 치솟을 정도로 개장과 동시에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월트디즈니와 상하이시 정부가 합작해 55억달러(약 6조4000억원)을 투자한 대형 프로젝트다.
전문가들은 하루 입장객이 60만명에 달하며 연간 입장 인원이 2500~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 매출이 195억위안(약 3조5000억원)으로 상하이 지역총생산(GDP) 0.8%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가 소비를 포함한 간접 효과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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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명의 인파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개장 기념 세레모니에는 미키와 미니를 비롯해 디즈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스티치, 도날드덕 등의 캐릭터가 등장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도널드덕이 태극권을 선보이는 등 중국과 미국 문화 간의 융합을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추가 성장을 위해 세계 여섯 번째인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현 3.9㎢ 외에 상하이 정부로부터 확보한 3㎢ 부지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지난달 7일부터 35일간 디즈니리조트 시범 운영기간에 60만명이 방문해 중국시장의 엄청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미 리조트 확장공사를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