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초기 자금 4천억…“혁신성과 진실성 믿어달라”[일문일답]

1천억 이상 연내 유치 목표..3년내 매출 1조, 흑자전환
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 따로 운영
지분 판 카카오와 시너지 기대…스테이지파이브 IPO는 연내추진
정부 지원이 특혜는 아냐..내년 상반기 서비스
  • 등록 2024-02-07 오후 12:14:52

    수정 2024-02-08 오후 7:08:1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으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가 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첫번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초기 자금은 4000억 원 확보했고, 연내 1000억 원을 목표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자본금이나 3%이상 주주 등 구체적인 것은 함구했다. 다만,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와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의 역할 분담을 언급하면서, 스테이지파이브는 가격 중심의 고객을, 스테이지엑스는 이용자경험을 혁신한 이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신한투자증권 권혁준 기업금융2본부장이 배석했지만 재무적 투자자로서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인력구성, 컨소시엄 주주사, 요금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연내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다음은 서상원 대표와의 일문일답

연내 1000억이상 시리즈A유치 목표

-400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모았다고 하셨는데, 주파수 대가(4301억원)와 투자비만(1827억원) 해도 6128억원이어서 재무적 안정성이 걱정된다. 연내 시리즈A의 목표는 얼마인가.

▲서상원 대표)주파수 비용의 경우 4301억원의 10%만 올해 한다. 주파수 비용을 납부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고 저희 사업 계획의 구체적인 것은 오늘 시간상 다 말씀 못 드렸지만 저희가 올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추가로 한다고 하면 1000억원 이상 계획을 갖고 있다. 3년 이내에 흑자 도달할 수 있는 구조다.

-스테이지엑스의 재무적 투자자가 신한투자증권이라는데 지분투자인가. 전환사채 방식인가. 아니면 자금 대출인가.

▲권혁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법인의 설립이라든가, 주파수의 대금 납입, 정부의 지원, 비즈니스 방향들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저희가 사전에 접촉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금융주관사로서 저희가 여러 가지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자문을 드리고 있다.

▲서상원 대표)사실 컨소시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신 것 같은데, 상장사나 이에 준하는 사업자들이어서 같이 논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되는 대로 머지않아 말하겠다.

-스테이지엑스와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모두 서 대표인데 겸임인가.

▲서상원)양사 대표를 당분간은 제가 할 계획이다. 변화가 있을 때 또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그러면 신한금융증권은 지분투자는 안한다는 것인가

▲권혁준)금융 자문행위라는 게 여러 가지 투자라든가 투자자의 모집 또는 여러 가지 룸 베이스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 따로 운영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와 스테이지엑스를 별도법인으로 운영하는 이유와 인력 운영 계획이 궁금하다. 모델이 알뜰폰+28GHz주파수 핫스팟인데 왜 스테이지엑스를 하려 하나.

▲서상원)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는 아시다시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하는 것이고, 스테이지엑스는 통신분야 슈퍼앱으로 핀다이렉트 앱(스테이지파이브)을 발전시켜 앱 내에서 해외로밍, 내폰 시세조회 서비스는 물론 보이스피싱 차단, 대용량 실감 콘텐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이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인력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과 연계해서 나중에 설명하겠다.

-28GHz만으로 전국민 통신서비스가 어려우니 기존 통신사 통신망을 로밍(공동사용)해야 할텐데 로밍비용은 아까 말씀하신 6128억원(주파수비용+설비투자비)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이 비용은 어떻게 할 건가.

▲서상원)로밍비용은 상품의 원가에 해당돼 6128억원과 별도인 게 맞고, 경쟁력 측면에서 얘기가 돼야 될 것 같다.

지분 판 카카오와 시너지 기대…스테이지파이브 IPO는 연내 추진

-지난해 말에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을 팔았는데(현재 지분 8.30%로 줄어듦), 카카오에 잔금 지금이 완료된 것인가. 그 규모는 얼마인가. 그리고 제4이통 스타에지엑스도 자금 조달 수요가 많은 것 같은데,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는 그대로 IPO(기업공개)가는가.

▲서상원)카카오인베스트 관련 내용은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대기업 계열이다 보니 대기업 계열을 해제하는 절차가 있다. 그러한 것들을 고려해 머지 않아 공시할 것이다. 스테이지파이브 IPO는 기존대로(올해 안으로) 추진 중이다.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 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투자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유통이나 광고 마케팅처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기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민원기 전 차관, 스테이지엑스에도 ESG 지원 역할


-민원기 과기정통부 전 차관의 현재와 앞으로의 역할은.

▲서상원)민원기 의장님은 현재 스테이지파이브에 ESG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다. 이후 스테이지엑스에도 ESG관점에서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자본력이 약한 스테이지엑스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평가는 어찌보나

▲서상원)저희는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로 본다. 시장의 변화를 주의 깊게 봐야 되겠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불법 보조금을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공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공급자에 대한 신뢰도도 좋아지고, 소비자에게 좋은 방향으로 적용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정부 특혜 아냐..내년 상반기 서비스

-과기정통부 특혜 지원에대한 생각은.

▲서상원)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제4 이동통신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에 안착한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방향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이지 지금 정부가 특혜를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서비스는 언제 상용화하나

▲서상원)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가급적 빠르게 조기 런칭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설비 투자에 1827억(기지국 6000개)이면 중국산 쓴다는 이야기인가. 또 IMS( IP 망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나 전송망은 투자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가.

▲우선은 지금으로서는 IMS나 전송망 투자 계획이 있지 않다.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저희가 사업설명회를 한 번 할 것이니까 그때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

추가 주파수 할당은 정부 시책으로 고려

-28GHz말고 통신사들이 쓰는 5G 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을 계획이라고 했는데 어디인가. 2.3GHz인가, 3.7GHz인가.

▲서상원)주파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처음부터 계획했다거나 고려한 건 아니다. 다만 이제 정부 시책에서 최근에 발표한 것(제4이통 추가 주파수 할당 가능)이 있었다. 일단 28GHz에 서비스를 집중하겠다. 추가 주파수 여부는 여러 사항을 종합 고려해 저희가 투자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일은 스테이지파이브 인력이 하나. 법인명, 서비스명은 확정된 것인가.

▲서상원)스테이지파이브의 역량이 최대한 동원돼 스테이지엑스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까진 말씀드릴 수 있다.

아직까지는 스테지이엑스컨소시엄이어서 법인명이나 서비스명은 확정된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서상원)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니, 후발 주자인 것은 맞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각도 많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저희가 혁신성과 진정성으로 무장해서 스테이지엑스가 기존에 없던 통신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 신뢰를 얻어가도록 하겠다. 앞으로스테이지엑스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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