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가다 바다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된 승객 2명이 모녀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실종 1시간 만에 발견된 여성 A(39)씨와 실종 상태인 B(63)씨가 모녀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오후 영동구 태종대 앞 영도등대 근처 바다에서 유람선(379톤급)을 타고 있던 A씨와 B씨는 함께 바다에 빠졌다.
두 사람은 타지역 주민으로, 사고 당일 자갈치 시장 인근에서 출항해 1시간 30여 분 동안 부산 앞바다를 유람하던 중 태종대 인근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 28일 부산해경과 소방, 해군 등이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 바다에서 유람선을 탔다 바다에 빠져 실종된 30대와 6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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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에 따르면 유람선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A씨와 B씨는 전날 오후 4시 42분에 입수했다. 이후 약 14분 후 유람선 승객에 의해 최초로 신고가 이루어졌으며, 승무원은 사고가 난지 24분 만에 이 사실을 관제센터에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1시간 만인 오후 5시 50분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발견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째 실종자인 B씨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은 “해경 헬기와 드론, 소방헬기, 민간 선박과 해군 선박이 동원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군과 소방 당국도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에 따라 수색 구역을 지정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