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물폭탄’에 대전서 1명 숨져…산사태 3곳 등 피해속출

대전 코스모스아파트 침수로 1명 숨져…이재민 31명 발생
주택 27곳·도로 44곳 침수·전북서 산사태 3곳 등 피해 속출
  • 등록 2020-07-30 오후 12:09:40

    수정 2020-07-30 오후 12:09:4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전과 충청도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 지역에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소방대원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집중호우로 대전에서 1명이 숨졌다. 침수가 발생한 대전의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인해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도 15세대 31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 2명 △대전 15명 △경기 2명 △충남 1명 △전북 3명 △전남 8명 등이다.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 침수로 임시대피한 세대는 총 28세대다.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대전에서만 25곳 등 총 27곳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전북에선 주택 1동이 파손됐다. 또 대전에서 27곳의 주택이 침수됐고, 44곳의 도로도 침수됐다. 산사태가 일어난 곳도 전북에서만 3곳에 달했다. 경기도에선 2곳의 옹벽이 붕괴됐고, 광주에서도 학교시설의 옹벽이 붕괴되기 했다. 농작물도 535ha이 물에 잠겼다.

현재 12개 공원 274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고, 도로도 대전 20곳 등 총 44곳이 통제되고 있다. 지하차도도 20개소, 둔치주차장도 106개소가 통제중이다.

대전, 세종, 경북내륙, 전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도와 경북, 전북, 경남내륙에는 시간당 2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앞으로 충청도,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낮까지 충청남부, 전북, 전남북부, 경상지방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명심하고 좀 더 세심하고 촘촘한 대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어 “최근 침수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여건이 어렵지만 어느 한 곳도 재난관리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대응해 줄 것과 특히 야간에 침수우려 지하공간의 인명 대피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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