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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loud(대표 윤동식)가 오는 12월까지 KT 대덕2연구센터에 초거대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프라를 구축한다.
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다.
KT는 GPU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kt cloud의 HAC와 엔비디아의 GPU 어플라이언스를 병행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kt cloud의 HAC는 지난 해 12월 출시된 세계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다. HAC의 GPU로는 비용 효율이 높기로 정평이 난 AMD사 제품을 사용했다.
kt cloud는 이번 KT 인프라 사업 참여로 HAC의 초거대 AI 주요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kt cloud는 국내 기업인 ‘모레(Moreh)’와 협력해 최적화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한편, AI반도체 회사 ‘리벨리온(Rebellions)’과 함께 국산 AI 클라우드 반도체 칩 개발도 추진 중이다.
HAC는 여러 대의 GPU를 논리적으로 결합해 하나의 GPU처럼 사용하며, 수백·수천개의 GPU 클러스터링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GPU를 사용한 기간, 할당된 자원만큼만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에 고가의 장비를 구축하는 것에 비해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코드 재활용 등 기존 개발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 프로그래밍 호환성은 물론, 개발 시 필요한 자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변경하고 과거 학습결과에 이어 진행할 수 있는 유연성과 연속성을 보장한다.
윤동식 kt cloud 대표는 “HAC는 초거대 AI 연구 및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대규모 인프라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이자 서비스”라며 “초거대 AI 산업의 문턱을 낮춰 대규모 GPU 인프라가 필요한 AI 전문기업·스타트업 등과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IT 시장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세계 AI 솔루션 시장 규모는 4,500억달러(약 6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833억달러(약 552조원) 대비 17% 이상 성장한 규모로, 향후 5년 이상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분석이다.
AI 하드웨어 시장은 지난해 수익이 18억8,000만달러(약 2조7천억원)로 전체 시장 대비 규모는 작으나, 성장세는 가장 가파르다. AI 서버와 스토리지의 수익 증가율은 각각 39.1%, 32.9%로, AI 모델과 데이터 세트의 컴퓨팅과 저장 수요에 따라 기업들이 전용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이런 성장세가 나타난다고 ID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