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美 검찰 월가 수사 전방위로 확대

  • 등록 2010-05-14 오후 6:45:08

    수정 2010-05-14 오후 6:47:31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미국 검찰이 모기지 담보증권 거래 부정 수사 범위를 월가 8개 은행들로 확대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이어서 6개 시중 대형 투자은행들이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거래 속성 상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거라는 전망입니다.
 
      

미국 당국이 과거 모기지 증권 거래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검찰은 8개 대형 투자 은행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4곳의 미국 은행과 4곳의 유럽금융사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개 은행은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UBS,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크레디 아그리골, 그리고 BoA에 흡수된 메릴린치입니다.

그동안의 조사는 대개 은행과 모기지 증권을 사는 고객들 사이의 관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은행과 모기지 증권에 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사의 관계로 조사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뉴욕 검찰은 투자은행들이 판매한 부채 담보부증권에 대한 신용평가기관들의 등급 설정 때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투자은행들이 평가 대가로 많은 돈을 냄으로써 신용평가기관들의 부적절한 평가를 유도했다는 혐의입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증권 거래위원회와 함께 조사 하고 있는 연방 검찰도 4개 은행이 조사 당국으로 하여금 모기지증권 거래에 있어 자신들의 역할을 잘못 파악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내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은행은 제이피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UBS입니다.

이들 은행들은 같은 이유로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가 실제 사법 처리로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월가의 거래 관행상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금융기관들을 살리기 위해 구제 금융을 실시한 정부가 수사를 하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존 커피/콜럼비아대 교수
1~2년 전에 수백만 달러의 정부 자금을 받은 투자 은행을 기소하는 건 비생산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미 거둔 이익을 빼앗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왜냐하면 투자 은행이나 금융회사는 기소당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사회적인 통념이 돼 왔으니까요.

한편 JP 모건 등 해당 금융기관들은 이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면 부인하거나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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