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에 '박종우·서혜인·이진호'

11년간 신진 디자이너 등용문 역할
디자이너 후원으로 K-패션 세계화 앞장서
  • 등록 2015-11-24 오전 11:51:03

    수정 2015-11-24 오후 12:00:31

제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들. 왼쪽부터 박종우,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11번째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에 박종우,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가 뽑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4일 제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이하 SFDF)의 수상자로 디자이너 박종우 씨와 서혜인·이진호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FDF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하고,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온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1억1500만원)와 국내외 홍보 등 지원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SFDF는 지금까지 총 19팀(중복 수상 제외)의 디자이너들에게 270만 달러(31억2000만원)를 지원했다. 정욱준, 두리 정, 스티브J & 요니P, 최유돈, 계한희 등 젊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을 후원해 그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하는데 교두보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SFDF 11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박종우 씨는 2012년 일본에서 펑크록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느낌의 남성복 브랜드 ‘나인티나인퍼센트이즈’(99%IS-)를 선보인 이후 세계 패션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회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개성이 명확하고 상업적인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새롭게 수상자로 선정된 서혜인·이진호 팀은 벨기에에서 2014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혜인 서(HyeinSeo)’로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예 디자이너다. 개성이 강하면서도 상업성 있는 아방가르드풍 디자인이 특징이다.

SFDF 사무국 관계자는 “SFDF는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이 세계적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반자이자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FDF는 패션 명문학교인 서울의 SADI, 뉴욕 파슨스,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재학생에게 지난 2012년부터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SADI의 정이녹·주효은,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황수상, 파슨스의 이형민·팡진 등 9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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