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韓투자자 '보완재'..美투자자는 '대체재'로 여겨

한국, 주식투자 증가시 펀드투자도 같이 증가
미국, 주식투자 증가하면 펀드투자는 감소
  • 등록 2014-07-21 오후 1:46:32

    수정 2014-07-21 오후 1:46:3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한국 투자자들은 주식과 펀드를 투자 보완재로 여기는 반면 미국 투자자들은 주식과 펀드를 상호 대체재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한·미 가계의 주식 및 펀드투자 비교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주식 투자가 증가할 때 펀드 투자도 같이 증가하지만 미국의 경우 주식 투자가 증가하면 펀드 투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주식과 펀드 투자간 양의 상관관계(0.25)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주식과 펀드 투자간 음(-0.15)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미국은 펀드 투자가 주식형펀드 중심으로 이뤄지는데다 가계의 46%가 펀드를 보유할 정도로 대중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한국의 주식과 펀드 투자가 금융자산 증가율과 높은 양(0.43)의 상관관계를 보인 데 반해 미국의 경우 펀드 투자만 양(0.23)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한국 가계의 주식과 펀드 투자 모두 금융자산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미국은 금융자산이 증가할 때 펀드 투자만 늘어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국내 가계의 주식과 펀드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금융자산형성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가계의 비금융자산(부동산 등) 비중이 2012년 말 현재 75.1%로 미국의 31.5%와 비교해 매우 높다”며 “가계 자산을 금융자산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립식 투자펀드 세제 혜택이나 종합자산관리계좌 신설 등과 같은 적극적인 장려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가계의 투자(주식+펀드) 자금 흐름은 미국보다 유출입이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은 펀드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자금 유출입이 많은 반면 미국은 주식 투자가 펀드 투자보다 자금 유출입이 많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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