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스틸은
하나금융15호스팩(341160)과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상장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12월6일 예정이며 연내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 신스틸은 하나금융15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상장을 앞두고 7일 여의도에서 투자자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신스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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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은 철강재 가공과 유통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컬러강판, 아연도금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기타 철강재다. 가전제품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건자재 분야까지 전방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신스틸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5%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33억원, 238억6000만원이다. 2022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11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거점 코일센터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공급망과 자체 영업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스틸은 태국, 이집트 현지 코일센터 등 해외 5개국 현지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고객사에 철강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신스틸이 최초로 해외에 투자한 태국 코일센터는 국내 및 미주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 태국 2공장을 증축하는 등 수출 사업의 핵심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집트에도 현지 최대 가전회사인 엘 아라비(El-Araby)와 합작법인 ’ES 스틸’을 설립하며 이집트 및 북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합작법인을 통해 가전제품 특화 코일센터가 부재한 이집트에 한국산 철강재를 공급하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스틸은 철강재에 대해 엔지니어 수준의 배경지식을 갖춘 임직원들이 고객사에게 경쟁력이 있는 철강재를 먼저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스틸과 하나금융15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0.7393715다. 합병가액은 2705원,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029만5348주다.
신승곤 신스틸 대표이사는 “가장 큰 경쟁력인 해외 코일센터와 독보적인 영업력으로 신규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하며 해외 매입처와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철강 및 코일센터 시장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