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도 캠핑용품은 불티, 가전 "캠핑족 잡아라"

신일전자 캠핑용 팬히터, 라방 통해 기록적인 판매량
''보일러 명가'' 귀뚜라미, ''캠핑 매트 온돌'' 첫 출시
앳홈 캠핑용 빔프로젝터, 청호나이스 휴대용 정수기
캠핑족 2019년 600만에서 지난해 700만으로 증가
"수요감소 겪는 가전, ''블루오션&...
  • 등록 2022-10-06 오후 1:06:16

    수정 2022-10-06 오후 1:06:16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일전자(002700)는 최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캠핑용 팬히터를 판매한 결과, 방송 80분 동안 판매량 251대를 기록했다. 방송이 나가는 동안 분당 3대꼴로 판매한 셈이다. 80분 만에 올린 매출은 1억 2675억원이었다. 신일전자 팬히터는 저전력으로 높은 발열량을 구현해 전력량이 제한적인 캠핑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일전자 팬히터는 캠핑족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일전자가 올해 3분기 팬히터 출고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25% 정도 증가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캠핑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젊은 세대에 익숙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팬히터를 판매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견·중소 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캠핑족을 잡기 위해 캠핑 아이템을 출시하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앳홈 ‘미닉스 빔프로젝터’ (제공=앳홈)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 명가’ 귀뚜라미는 최근 ‘캠핑 매트 온돌’을 출시했다. 캠핑 매트 온돌은 ‘힛셀 단열재’를 적용,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차단하고 하부로 방출되는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발열체는 열전도력이 뛰어난 은소재 초미립자 와이어를 활용한 ‘실버 와이어 네트워크 면상 발열’ 기술을 적용했다.

캠핑 매트 온돌은 힛셀 단열재, 면상 발열 기술 등을 통해 저전력(80W)으로도 고온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저전압을 사용해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온도조절기 역시 캠핑 환경에 맞게 내구성이 우수한 난연 재질로 만들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누리호 인공위성 단열기술팀과 공동으로 만든 캠핑 매트 온돌이 캠핑용 난방매트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조기와 블랜더, 커피머신 등을 만들어온 앳홈은 캠핑족을 위한 ‘미닉스 빔프로젝터’를 출시한 뒤 판매 중이다. 미닉스 빔프로젝터는 캠핑족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한때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빔프로젝터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뿐 아니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미닉스 빔프로젝트는 영화관 수준인 350안시루멘 밝기로 눈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게임 모니터에 적용하는 명암비 2500대1로 화면 선명도를 높였다. 눈 안전성과 관련,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았다. 앳홈 관계자는 “연속 2시간 30분까지 재생할 수 있어, 야회에서 긴 영화도 별도 충전 없이 한 번에 볼 수 있다”며 “이러한 강점으로 최근 캠핑 필수템으로 판매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정수기 명가’ 청호나이스 역시 캠핑족을 위한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전기 사용 없이 필터만으로 정수할 수 있는 ‘무전원’ 정수기다. 물통에 수돗물을 부으면 필터를 거쳐 염소와 냄새, 미세입자 등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전력이 제한적인 캠핑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필터 하나로 2L(리터) 생수 최대 75개분을 정수할 수 있다.

이렇듯 가전업체들이 캠핑 아이템을 주목하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캠핑족이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 7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00만명과 비교해 100만명 정도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이어지면서 일종의 특수를 누렸던 가전업체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가전 수요 위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여전히 캠핑용품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주목하고 캠핑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일전자 ‘팬히터’ (제공=신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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