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당직자 비난' 인헌고 졸업생 기소의견 檢 송치

서부경찰서, '모욕혐의' 최군 검찰에 송치
  • 등록 2020-09-21 오전 11:14:49

    수정 2020-09-21 오전 11:14:4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들이 정치적 사상을 강요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졸업생이 여성의당 당직자를 모욕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헌고 졸업생 최모(19)군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군은 지난 5월 이경옥 여성의당 경남도당위원장을 향해 모욕적인 표현을 쓰고 비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기를 안 구워주면 살해하고, 구워주면 성폭행하고, 말하면 대꾸한다고 폭행하고, 말 안 하면 무시한다고 폭행하고, 여성혐오 살해는 여전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최군은 같은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이 위원장의 게시글을 언급하며 “정신병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 위원장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14일 최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최군 측은 출석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체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최군은 지난해 10월 인헌고 교내 마라톤대회에서 학생들이 반일 구호를 외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며 일부 교사들이 반일 사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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