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강석호에 감사…나부터 반성하고 통합 앞장”

김무성계 후보 단일화 후 의원들에 문자메시지
“30년 정치경험 바치겠다… 지도편달 부탁”
  • 등록 2018-11-29 오전 11:44:57

    수정 2018-11-29 오전 11:44:57

김학용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당이 살려면 반드시 분열과 갈등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부터 반성하고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의원은 이날 강석호 의원의 양보로 차기 원내대표선거의 김무성계 단일 후보가 된 뒤 자당 의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른정당으로의 탈당 이력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부족한 후배를 위해 결단을 내려주신 강석호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무기력한 ‘Well-being정당’의 오명을 씻고 야당의 존재가치를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거대권력의 폭주에 맞서 싸워야 한다. 잘 싸울 줄 아는 제가 그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기 의원총회와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당내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고, 친소나 사심없이 공평무사한 운영으로 당심을 하나로 모으겠다”면서 “개인의 영광보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구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신과 통합의 정신으로 한국당의 부활을 위해 지난 30년 정치경험을 모두 바치겠다”며 “배전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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