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술은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가 각각 갖고 있던 단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메모리 카테고리로 연내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발표됐던 메모리 신기술과는 차별화된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로서는 미국 업체들의 연합전선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 역시 10여년전부터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힘써온 만큼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반응이다.
|
국내 반도체업계에서는 인텔의 새 기술에 대해 획기적인 기술이라면서도 해당 제품을 채용할 만한 시장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당장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반도체 기술력을 갖춘 인텔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마이크론이 손을 잡은 만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며 향후 관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국내 업계가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구가 진행중인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제품을 채용할 만한 시장이 아직 없어 언제 본격화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여년 전부터 P램, Re램, M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0년 9월 미국 휴렛팩커드(HP)와 Re램 상용화 공동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일본 도시바와 M램 공동 개발·생산에 뛰어들었고 2012년에는 미국 IBM과 손잡고 P램 상용화 연구를 진행중이다.
▶ 관련기사 ◀
☞삼성물산·제일모직, 2Q 실적 우울.."통합 이후 시너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