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최고령 광복군에 큰절 “101번째 생신 축하 드립니다”

21일 수원보훈원 방문
국내 생존 최고령 광복군인 오성규 지사 만나
“독립 위해 헌신한 공로에 감사”
정부, 보훈원 입소 기준 완화 검토
  • 등록 2024-08-21 오후 3:44:12

    수정 2024-08-21 오후 3:44:12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원을 방문, 국내 생존 최고령 광복군인 오성규 지사의 101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오 지사는 국내외 생존 항일 애국지사 6명 중 재미(在美) 이하전(103) 지사에 이어 두번째 연장자이고, 국내 거주 항일 애국지사 및 생존 광복군 중에서는 최연장자다.

오성규 지사에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는 한덕수 총리(사진=국무조정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 청년인턴 4명과 함께 보훈원을 찾아 오 지사에 큰절을 올렸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사의를 표하고 오 지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큰절이었다.

한 총리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지사의 손을 잡고 큰 소리로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로에 감사드린다”면서 “쭉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저희 곁에 계셔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큰 유공을 세우셨다. 지사님 덕분에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큰 나라가 됐다”며 “지사님의 공을 잘 기억하면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청년인턴들은 광복군 태극기를 본뜬 케이크와 다과를 올려 생일상을 차리고 오 지사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수원보훈원 강당으로 이동해 보훈원에 거주하는 유공자 20여명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수원보훈원에는 현재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 이외에 국가유공자 29명, 참전유공자 12명 및 유족 74명이 머물고 있다.

한 총리는 “잿더미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한 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여러분의 공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일류 보훈을 강화하고자 보훈원 입소 기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참전유공자의 경우 유공자 본인만 입소 가능한 현행 제도를 개선해 유공자의 배우자까지 보훈원 입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독립유공자 및 수권유족(보훈을 이어받는 유족)만 가능했던 보훈원 입소는 향후 유족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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