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벤처기업도 덮쳤다…“금융비용 부담 완화” 절실

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2023년 경기 실적 및 2024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실적 악화했다" 45%…올해는 경기개선될 것
"내수판매 부진’이 현재 가장 큰 애로, 자금사정 역시 문제"
  • 등록 2024-01-17 오후 12:00:00

    수정 2024-01-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침체됐던 내수 경기가 벤처기업계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벤처기업들은 지난해 겪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판매 부진’을 꼽았다.

17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2023년 경기 실적 및 2024년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1+2순위 기준)으로 내수판매 부진(3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2023년 경기 실적 (표=벤처기업협회)
지난해 내수판매가 ‘악화했다’(전년대비)는 응답은 43.9%로 ‘개선됐다‘는 응답률(32.0%)보다 많았다. 침체된 내수 경기가 벤처기업계 실적 악화에 주된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해 실적이 전년대비 악화했다고 응답한 벤처기업도 45.0%에 달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이 높았다. 응답기업 중 약 39.6%가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34.3%)보다 높았다.

2024년 경기 전망(자료=벤처기업협회)
특히 내수 및 수출 판매가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내수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은 38.4%였고 수출판매가 개선될 것이란 답변도 36.4%에 달했다. 투자, 자금,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과 비교하면 판매 호조에 기대를 거는 양상이다.

투자와 자금, 인력 문제는 여전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 벤처기업계는 정부에 정책적 뒷받침을 요구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꼽았으며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등이 뒤를 이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는 세계적인 ‘SF 복합위기(스태그플레이션+금융위기)’, 민관 벤처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웠다”면서 “올해는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하는 비율이 높다.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비용 부담완화, R&D 지원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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