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조코위 인니 대통령 정상회담…中 해상진출 대응 등 논의

中 남·동중국해 현상변경 염두…방위·안보 협력 강화 논의
日자위대, 내달 미국-인니 합동훈련에 첫 참가
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한 긴밀한 연계 재확인
  • 등록 2022-07-27 오후 2:21:48

    수정 2022-07-27 오후 2:21:4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은 중국의 해상진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긴밀한 연계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총리 관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 등 새로운 해상 질서 유지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방위교류와 해상보안 능력 등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자위대는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되는 인도네시아군과 미군의 다자간 합동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연계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G20 의장국으로, 회의는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일본은 인도네시아가 추진하는 수력발전소 사업에 436억엔(약 42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에 대응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유지해 온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하기로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조의를 표한 뒤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양국간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4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후 3개월여 만에 개최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아시아를 순방하며 협력을 구하고 있다. 전날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으며, 2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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