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황교안, 대권주자로 스펙 안돼…자기 의견도 없어”

3일 ytn 라디오 인터뷰]
“이낙연, 정치적 이력 있어…황교안과 비교 못해”
“황교안 발언 사고, 인식수준 보여줘”
“차기 총리, 김진표처럼 경제통 임명할 듯”
  • 등록 2019-07-03 오전 11:23:45

    수정 2019-07-03 오전 11:23:45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 “대권주자로서의 스펙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안검사를 하다가, 탄핵돼서 퇴출당한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했다는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우위를 다투는 황 대표와 이낙연 현 국무총리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똑같은 총리 출신이라고 해도 이낙연 총리는 4선 의원에 도지사를 지낸 사람 아닌가”라며 “정치적 이력이 있어서 황 대표와 비교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황 대표가 잇달아 논란성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점도 언급, “황 대표는 절제된 언행이 아니라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총리 시절의 국회 답변은 정부를 방어하기 위해서 이미 예상된 답변하는 수준의 연장이었다”며 “이제 당대표가 돼서 이런저런 말을 하다 보니 그야말로 ‘발언 사고’ 같은 것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아니라 사실상 그런 인식 수준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차기 총리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이라면 경제통을 임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통 다선 의원이다. 실물을 다뤄야 하니 대학에만 있던 사람을 임명하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인사를 통한 연정 가능성엔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이 장관도 했고 경제 부처에 오래 있었지만, 그럴 정도로 스케일이 큰 정부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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