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민·관 합동 도시 수출길 열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베트남 신도시 개발협력 위해 고위급 협의
베트남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MOU 체결
하노이-호치민 연결하는 91조 규모 고속철 수주 지원
  • 등록 2024-07-17 오후 1:00:00

    수정 2024-07-17 오후 10:03:28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리 정부가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과 100만호 사회주택 건설을 돕는다. 91조원 규모의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 수주 성공을 위한 국가간 면밀한 협력 체계도 마련키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건설부 청사에서 응우엔 딴 응이 장관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공동취재단)
16일(현지시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응우엔 딴 응이 건설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뒤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15~17일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지원단을 파견해 베트남의 도시개발, 철도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양국 협력의 뜻을 모았다.

베트남은 2022년 우리나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가 격상되고 대한민국의 3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을 맺었고 이번 MOU는 그 후속 조치다.

베트남 전체 인구 약 1억명 중 약 4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2040년까지 도시화율을 더욱 올려 2000만명이 도시로 추가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응우엔 딴 응이 장관은 우리나라에 △도시 건설 경험 공유 △스마트 도시 건설과 사회주택 건설에 관한 한국 정부의 ODA 사업 이행 △베트남 건설부 간부들과 한국 전문가 네트워크 연결 △UGPP 사업에 한국 민간 기업 참여 위해 상호 노력 △베트남 스마트 도시 개발사업에 자본과 기술 참여 △2030년까지 베트남 저소득자 및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100만호 사회주택 건설 등 6가지 지원 사항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2045년까지 베트남의 고소득국 진입을 위해 한국이 지원하겠다. 한국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라며 “ 한국 도시화율은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다. 신도시 건설과 낡은 도심을 재개발 하는 방식으로 도시화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의 교류, 연수 등의 경험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91조원 규모의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시장에 대한 우리측의 참여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주택 등 패키지 산업 진출 지원 등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응우옌 쑤언 상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내년 1단계 사업 구체화 전, 철도 기술이전, 관련 사업에 대한 우리측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MOU 체결 필요성 등도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 약 200여명을 초대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코자 ‘한-베 혁신포럼’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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