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2030선 내줘

코스피, 4.69포인트 0.23% 내린 2029.47
기관 1283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 순매수
삼성전자 9일째 강세, 삼성전자우 10% 급등
  • 등록 2015-10-30 오후 3:17:40

    수정 2015-10-30 오후 3:17:4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기관의 ‘팔자’세를 막지는 못하고 2030선도 뚫렸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69포인트, 0.23% 내린 2029.4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034.78로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6% 보다 낮은 수준이며 2분기의 3.9%보다 크게 둔화됐다.

원유시장에서는 미국의 3분기 GDP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을 방어, 서부텍사스산(WTI) 12월물 선물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브렌트유 12월물 선물가격은 하락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투신이 597억원, 은행이 151억원 등 기관은 총 128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원, 418억원을 사들이면서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51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수가 많았다. 비금속광물이 4.56%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화학, 철강및금속은 2%대 하락했다. 증권, 종이목재, 음식료품, 운수창고 등도 약세였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005930)의 강세에 힘입어 1.93% 올랐으며 은행, 운수장비, 금융업, 기계, 제조업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발표한 적극적 주주환원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이날도 3.55% 뛰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0.85% 급등했다. 이외밖에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0.39% 떨어지고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내렸다. 삼성생명(032830)은 보합에 머물렀다.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키로 하면서 관련 계열사의 주가는 모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SDI(006400)는 화학부문을 정리하고 배터리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였지만 결국 4.05% 떨어졌으며 롯데그룹으로 모든 사업부가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004000)은 10.17% 내렸다. 롯데케미칼(011170)은 13.80% 급락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3분기 대규모 손실에 7.14%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SDS(018260)는 3분기 실적 부진에 6.73%, LG전자(066570)는 내년 실적 우려감에 7.36% 내렸다. S&T모티브(064960)는 전기차 수혜주로 꼽히면서 7.57%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69만주, 거래대금은 5조9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21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없이 604개 종목이 내렸으며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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