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도체 조사업체인 테크인사이츠를 인용해 “화웨이의 하모니OS가 애플의 iOS를 능가하며 올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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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사실상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iOS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받는 가운데에서도 올해 8월 첨단 기술의 반도체 칩이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인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미국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일명 ‘애국심 마케팅’까지 더해지면서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의 아이폰을 앞선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화웨이는 또 올해 1분기에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지원하지 않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하모니OS 넥스트의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주요 기업과 협력해 시스템 기반 앱을 개발 중이다. 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자 금융 기술기업인 앤트그룹은 하모니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 앱인 ‘알리페이’의 새로운 버전을 구축하고 있따.
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의 노력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후광 효과를 가져오고 하모니OS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국의 노트북·자동차의 기본 운영체제로 만들 것인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