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범죄 막겠다"…알체라, 금결원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발표
"뛰어난 안면인증·라이브니스 기술 통해 금융거래 질 높인다"
  • 등록 2023-08-22 오후 3:09:41

    수정 2023-08-22 오후 6:30:48

황영규 알체라 대표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기업 지원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알체라)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가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알체라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기업 지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금융 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 중 하나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안면인식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신분증 도용과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범죄가 증가하며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신분증 확인 절차의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을 통해 금융회사가 신분증 얼굴사진과 촬영사진을 비교하는 얼굴비교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1월 내에 구축돼, 올해 안에 국내 금융회사에 순차로 도입될 예정이다.

알체라 측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안면인식에 필요한 정보를 처리·관리하게 돼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도입과 시스템 개발에 따르는 금융기관 비용 부담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은 얼굴비교를 통한 ‘안면인증’과 얼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라이브니스’로 구분된다. 특히 ‘라이브니스’에 대해 김성수 알체라 금융사업본부장은 “안면 인증을 하는 얼굴 자체가 사진이나 고화질 동영상 등의 사본일 수 있다. 이것을 막는 기술이 바로 ‘라이브니스 기술’”이라며 “이 기술은 인증한 안면이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계좌개설 등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도할 경우 금융회사에 제출한 신분증 사본과 얼굴 촬영 사진을 금융결제원에 구축되는 시스템을 통해 비교하게 된다. 얼굴의 특징점을 추출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고, 눈, 눈썹, 코, 입, 턱선 등 얼굴 윤곽의 위치, 비율, 크기 등을 이용해 얼굴 유사도를 확인한다. 타인의 사진이나 3D 마스크 등 얼굴 위변조를 시도할 시 얼굴의 혈류나 질감 등을 감지하거나 움직임을 통해 생체 여부를 판단해 진위를 식별하게 된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은 금융분야에서의 보안 강화와 보이스피싱 근절 등 금융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체라의 비교 불가한 안면인식 기술이 많은 금융사들의 안전한 거래시스템 구축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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