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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1월 둘째주(1월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29% 올랐다. 전주(0.26%)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겨울방학 이사 수요와 역세권, 한강변, 주요 업무지구 인근 신규 아파트 등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 6주만에 1%대 상승..양천·강남구 0.7% 이상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송파구(1.10%)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작년 11월 마지막주(1.02%) 이후 6주만에 1% 넘게 가격이 뛰었다. 양천구(0.77%)와 강남구(0.70%)가 뒤를 이었고 성동구(0.40%), 광진구(0.34%), 강동구(0.31%)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종로구, 서초구, 마포구, 동작구도 0.20% 이상 올랐다.
송파·양천구는 우수한 학군과 재건축 호재로 수요가 늘었지만 매물이 부족한 탓에 오름폭이 커졌다. 광진·성동구는 한강조망 등으로 인한 선호도 향상 효과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종로·마포구는 직장인 수요 증가에 가격이 뛰었다. 강동구는 분양권 가격이 상승했고 재건축 초기 단지 수요가 몰렸다.
학군수요가 풍부한 양천구(0.30%)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구(0.20%)는 역세권 및 신규아파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10%)는 공덕·마포역 등지의 직주근접 수요가 늘었다.
반면 서초구(-0.04%)는 하락 전환했고 서대문구, 중랑구 등은 제자리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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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매매·전세가격 모두 하락폭이 더 커졌다. 매맷값은 0.07% 떨어졌고 전셋값은 0.04% 내렸다.
광주는 신규단지 및 기반시설 양호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올랐고, 대구는 수성구, 남구 등의 학군수요 유입으로 상승했다. 경상·충청권은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 전셋값은 세종(0.29%), 전남(0.09%), 충북(0.05%) 등이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 울산(-0.17%), 경남(-0.15%), 강원(-0.10%) 등은 떨어졌다.
충남은 학교, 관공서 인근 및 거주선호도 높은 일부 신도시 수요로 아산시와 서산시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충북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세선호현상으로 일부 인기지역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요 대비 신규공급이 많은 강원, 울산, 경상권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입주(예정)물량 증가 및 금리 인상 기조, 정책적 요인 등으로 매매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수요자의 매수 결정이 신중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일한 지역 내에서도 입지여건, 개발호재 유무, 연식 등에 따라 차별화가 심화하고, 동일 단지라도 향, 조망, 평형, 타입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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