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세계 최초로 하이퍼 가상현실(VR)이라 불리는 ‘TV 쏙’을 19일부터 상용화한다.
별도 장비 없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TV쏙’ 앱을 실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TV 수상기 안에 내 아이 모습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보이는 것으로, 하이퍼 VR 기술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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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쏙은 어떻게 보는가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에서 ‘TV 쏙’ 앱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999번을 눌러 콘텐츠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 장비가 필요 없다. iOS 버전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6월에 기가 지니(셋톱)에도 올라간다.
우리 아이가 TV속으로 들어가고, 캐릭터가 우리 집으로 초대돼 우리 거실을 배경으로 하는 뽀로로 등이 나온다. 마치 우리 집에 놀러 온 느낌을 준다. 온 가족이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모든 스마트폰에서 되나. 올레tv 가입자는 다 되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사람들은 모두 가능하다. 올레tv 가입자는 모두 가능하다.
-무료인가. 콘텐츠 숫자는
▶출시 시점에는 뽀로로, 핑크퐁 등 30여 편의 하이퍼 VR 콘텐츠가 제공되고 6월까지 80여 편 이상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는 무료로 제공할 생각이다. 이후 콘텐츠 회사들과 협의해서 점차 유료화할 것이다.
-올레 tv ‘TV 쏙’ 서비스의 출시 의미는
▲한류 열풍은 한국적 감수성에 기반한 태양의 후예나 별그대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한류 열풍은 우리만의 콘텐츠와 독창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TV속으로 들어가는, 세계 최초 상용화된 하이퍼 VR 서비스 ‘TV 쏙’이 있다. (임헌문 사장)
-‘TV 쏙’ 서비스의 강점은
▲첫째는 양질의 콘텐츠 경쟁력이다. 뽀로로, 핑크퐁 같은 부모와 자녀가 공감하고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콘텐츠를 엄선했다. 두번째는 KT만의 차별화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별도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UHD TV가 있으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서비스 자체의 무한한 확장성이다. 영유아는 물론 게임, 아이돌 댄스까지 다양한 고객층으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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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들이 가장 집중을 잘 하는 시간이 3,4분이라고 한다. 양치질 방법이나 여러 놀이 등을 하는데 아이가 직접 TV에 나와 할 수 있으면 교육효과가 클 것이다.
-하이퍼 VR(가상현실)이라고 했는데, 가만 보면 MR(혼합현실)이나 AR(증강현실) 같은데. 왜 하이퍼 VR이라고 했나
▲‘TV 쏙’에 도입된 기술은 크게 ① 실시간 객체 추출 기술(Live Background subtraction, 스마트폰 영상에 객체만을 추출하는 기술) ② 실시간 합성 기술 (Live overlay, 추출된 객체를 TV VOD와 바로 합성하는 기술) ③ 실시간 크로마키 기술 (Live chroma-key, VOD 영상의 배경을 투명화해 캐릭터만 추출하는 기술) 등이다.
이중 크로마키 기술은 원래는 블루스크린의 색을 빼는 기술인데, 저희는 스마트폰의 기술만으로 실시간으로 객체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셋톱 내에서 미디어와 합성할 수 있는 걸 결합했다. 실제로 일반 가정 집 배경에서 거의 자연스러울 정도로 뽑아낼 수 있다. 약간의 버블이 생기는 것은 실시간성에서 나오는데 계속 개선하고 있다.
우리가 이를 하이퍼 VR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VR이 될수도, AR이나 MR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가상현실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고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홍경표 컨버전스연구소 소장)
-얼마 전 KT그룹의 유료방송 합산규제 점유율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일몰이 예정된 규제여서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것이 종료되면 새로운 서비스 경쟁이 더 활성화될 것이다.
-경쟁사들이 쫓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특허도 특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이 상당하다.(홍경표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