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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전국 24곳에 총 1만4474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3227가구(오피스텔·임대주택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3만5712가구)과 비교하면 59.5%나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실적(8009가구)보다는 65.2% 늘었다. 올해 말까지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신규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분양 물량이 2803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전국 분양 물량의 21.1%를 차지한다. 서울에 이어 대구시(2679가구), 세종시(2157가구), 경북(1720가구), 경기(1572가구), 경남(946가구), 충남(645가구) 순이다. 물량 자체는 지난달보다 적지만 알짜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강남의 재건축아파트인 ‘역삼 자이’와 ‘아크로리버 파크’, 서울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경기도 성남시의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위례 부영사랑으로’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아파트 3200여 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 1차 분 1743가구 중 15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 총 1620가구(전용 59~178㎡)의 대단지다. 이 중 5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북한산 푸르지오’(전용 59~114㎡ 123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4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서 ‘하남 더샵 센트럴뷰’(전용 84㎡ 단일형) 672가구를 선보인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한은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 ‘복현3차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총 392가구 중 246가구(전용 59~84㎡)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희건설은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지곡동 서희스타힐스’ 분양에 나선다. 총 382가구 중 일반분양 분은 132가구(전용 59~84㎡)다.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 대상자들은 주택 보유 시기와 상관없이 집을 팔아도 양도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돼 절세 효과가 크다. 하지만 청약시 주의할 점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달 청약을 해도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도세 감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청약 전에 계약일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