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약보합..낙폭확대 따른 경계감(마감)

  • 등록 2004-05-17 오후 4:51:42

    수정 2004-05-17 오후 4:51:42

[edaily 이학선기자] 17일 채권수익률이 약보합 마감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반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률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채선물도 최근 상승장에 따른 조정심리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은 방향탐색 분위기가 강했다. 장중 5900억원어치의 10년물 국고채 입찰이 실시됐다. 모두 1조520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나 낙찰금리는 5.18%로 다소 높게 형성됐다. 통안채 정례입찰과 추경편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내일 통안채 정례입찰에서 이번주 통안채 만기도래액 1조5000억원보다 다소 많은 양이 입찰에 부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에 자금이 다소 많이 풀렸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3일물 4조원어치를 매각하며 시중의 단기자금 흡수에 나섰다. 한편, 한화증권은 정부가 6조원 정도의 추경안을 편성하면 향후 회사채 발행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채권시장 우호적인 발행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부담은 상담부분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는 지난 주말보다 2bp 오른 4.40%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과물인 국고3-5호도 2bp 상승한 4.36%였다. 국고채 5년물 4-2호는 1bp 상승한 4.76%, 경과물인 국고3-6호는 4.69%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3bp 상승한 4.34%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3조30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 4-1호가 5800억원, 국고4-2호가 28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국고3-5호는 2400억원, 국고3-6호는 1800억원 정도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지난 주말보다 1bp 높은 4.40%, 5년물도 1bp 상승한 4.76%였다. 국고채 10년물은 2bp 상승한 5.17%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과 364일물은 보합인 4.33%, 4.09%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보합인 5.08%, 9.55%로 고시됐다. ◇전강후약..낙폭확대 따른 경계감 최근 상승장에 따른 조정이 이뤄졌다. 지표금리는 장 초반 미국 시장 영향으로 4.35% 하락했으나, 낙폭확대에 따른 경계심리로 곧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그동안 현물강세를 이끌어왔던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를 보인 점도 채권수익률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한 운용담당자는 "최근 금리 연저점 돌파와 국채선물의 8일간의 상승으로 매수심리가 어느 정도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경편성안과 5월말로 갈수록 국채선물 9월물로 거래가 옮겨질 가능성에 대비, 먼저 매수물량을 이익실현하는 패턴이 당분간 추가 금리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금리수준 부담..눈높이 조정 가능성 내일은 3조5000억원의 통안채 정례입찰이 실시된다. 이번주 통안채 만기도래액 1조5000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연저점에 하향돌파에 따른 부담과 맞물려 채권수익률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국채선물 9월물로 채권시장의 관심이 옮겨지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하고, 미국시장이 지난 주말 강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이 약했던 것으로 보면, 이날 단기 바닥은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선물 박종연 연구원은 "추세적인 부분은 여전히 해외경제 긴축에 따른 국내경제 위험성 증가로 디커플링이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채선물 6월물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눈높이 조정과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선물 6월물은 저평가와 짧은 만기로 인해 약세가 힘들지만, 지표채권인 4-1호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3-6호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스켓 3-2호와 3-5호는 여전히 보유가 유효하지만, 4-1호와 그 이상 채권은 눈높이 조정과정에서 레벨조정이 전망되는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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