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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데?
지난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에서 야권 추천인 옥시찬 위원은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그 인용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넣도록 했다는 의혹을 문제 삼으며 류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함께 서류를 집어 던졌다.
야권 추천인 김유진위원 역시 지난 3일 취재진에 전체 회의 안건을 공개한 것을 이유로 이날 해촉 건의안이 의결됐다.
해촉 건의안이 의결되면 대통령이 해촉 여부를 결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재가 시 방심위는 여야 4대 1 구도가 된다.
욕설 사태 두고 방심위원간 다른 해석
이번 사태에 대해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회의 중 발생한 욕설과 폭력행위는 방심위의 역사상 초유의 일로 테러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한)자체 감사와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권익위 공식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폭력행위와 함께 욕설을 한 뒤 퇴장한 것은 방심위 회의의 권위와 품위를 실추시킨 행위로,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훼손하며 각 위원의 심의에 대한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협한 것이다. 엄중하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여야 정치권 충돌
여야 정치권의 입장도 갈린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에는 의견진술을 하러 출석한 방송사 관계자와 10 여명의 취재 기자분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야권 추천 방심위원들의 폭력적인 언행은 방신위 권위와 품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 각 위원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승래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류희림 위원장이 자신이 저지른 민원사주를 비판하고, 관련 안건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두 위원을 해촉한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민원을 사주하고, 해당 안건을 상정 요구와 의결까지 했으며,제보자 색출과 감사를 지시한 류희림 위원장이 주도하는 해촉 건의 자체가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