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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9원)대비 7.3원 하락한 1292.6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30일 기록한 종가 기준 환율 1283.4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 전 1300대 상승 시도가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전일 대비 2.9원 하락한 1297.0원에 시작한 뒤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키워갔다.
중국 위안화 강세가 원화 반등을 이끈 재료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전일 대비 0.6% 내린(위안화 강세) 6.95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중국 주요 도시들이 시민들의 불만이 컸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규정을 대폭 완하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방역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일부 도시들이 시위 때문에 봉쇄조치를 풀고 있어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화권 증시 상승, 아시아권 통화 강세 등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면서 “연말과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랠리를 보이는 것 같은데 장이 얇아서 등락폭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