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尹대통령에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는 게 어떤가"

  • 등록 2022-06-16 오후 2:06:54

    수정 2022-06-16 오후 2:06:5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름을 ‘조지프 윤’으로 바꾸고 사무실의 간판도 화이트 하우스 2.0이라고 다는 것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영어인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으며 이같이 조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고 “미군 부지를 모두 돌려받으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큰 공원이 된다”며 “공원 주변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작은 동상들을 세우고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이름을 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했다고 한다.

북한 선전매체는 이에 대해 “그야말로 경악할 지경”이라며 “이게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름에 대해 ‘피플스 하우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민의 집’으로도 번역될 수 있고 국민의힘 당명과 비슷해 불필요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국민 공모까지 진행했지만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 그대로 부르게 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 후보군을 확정하고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태원로22와 국민청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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