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용산시민공원의 이름을 영어인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로 하고 싶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으며 이같이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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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름에 대해 ‘피플스 하우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민의 집’으로도 번역될 수 있고 국민의힘 당명과 비슷해 불필요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국민 공모까지 진행했지만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 그대로 부르게 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자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