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비서가 약 사다 줘”… 신지예 “정신 차려라, 몸종아냐”

  • 등록 2022-02-08 오후 2:34:29

    수정 2022-02-08 오후 2:34:2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약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 “나도 아플 때 비서가 약을 사다 줄 때가 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공공기관 비서는 몸종이 아니다”라고 겨냥했다.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왼쪽),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
신 전 부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도 대리처방 요구를 받고 사적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라며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니 상식이 있다면 하지 못할 말을 너무 쉽게 하는 여당 당 대표.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낸 공공기관 비서 업무 매뉴얼에는 대리처방, 사적 업무 처리 사항이 없다”라며 “공공기관 비서가 약 대리처방을 받아오는 몸종들이 아니다. 지금은 2022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송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후보 부인 김씨의 공무원 사적 심부름 논란에 대해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직 경기도청 별정직 비서 A씨는 이 후보의 측근이자 5급 공무원이던 수행비서 배모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김씨의 약 대리처방, 음식 배달 등의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 외에도 A씨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과 관용차 사용 등의 의혹을 추가로 제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 정치 자금 관련 카드를 다 갖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를 알 수 없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미 이 후보와 김씨가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공무원”이라며 “별정직이라는 것은 이런 비서 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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