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갱신했다.
| (자료=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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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부정평가는 더욱 상승했다.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면서 59%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 30%-53%, 30대 38%-58%, 40대 49%-48%, 50대 31%-64%, 60대+ 26%-69%였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27%)가 가장 높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9%), ‘서민 위한 노력’,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복지 확대’, ‘정직함/솔직함/투명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검찰 개혁’,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4%)이 가장 윗선에 위치했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인사(人事) 문제’,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이 뒤따랐다.
갤럽은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 여파의 결과로 추정된다”라며 “특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에서의 변화가 크다. 서울 지역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부터 30%를 밑돌고, 부정률 65%로 대구·경북 지역(68%)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