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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성 사장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플랜트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발주처들과 추가 수주를 논의했다.
성 사장은 지난달 초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CEO(최고경영자)로 승진하며 새 사령탑을 맡았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경영 관련 보고를 받은 성 사장은 35년간 화공플랜트 분야의 건설과 수주 영업에 몸담은 실무형 CEO답게 해외 현장 경영에 본격 나선 것이다.
성 사장은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시절에도 해외 현장을 자주 찾았다. 지난해 4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26억6000만 달러(현대엔지니어링 지분 20억1000만 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기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현지 정부 및 발주처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에서 6조8000억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해외 수주 실적(4조7000억원)에 비해 44% 늘려 잡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